바위 위에 올라간 산양을 눈표범이 사냥하는 모습의 장식이 있는 시계로, 시계 본체는 산양과 눈표범이 올라간 바위에 들어 있다. 시계를 증정한 키르기스스탄은 2013년 수도 비슈케크에서 최초로 글로벌 눈표범 보호 포럼(Global Snow Leopard Conservation Forum)을 개최한 이후 눈표범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세르게이 파사드(세르기예프 포사드, Сергиев Посад)는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의 작은 도시로, 14세기부터 성 세르게이를 추종하던 사람들이 모여 수도원을 짓고 형성한 마을이다. 이 장식품에는 세르게이 파사드에 위치한 트로이체 세르기예프 수도원(Троице-Сергиева лавра)의 건물이 그려져 있다. 그려진 건물은 중앙의 종탑과,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위일체 대성당, 세례 요한 탄생 교회, 미헤옙스카야 교회, 성수 위 예배당으로 추정된다.
연결된 두 개의 나무판에 왼쪽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지도가, 오른쪽에는 키르기스족의 대표적인 영웅인 마나스(Manas) 동상의 모습이 금빛으로 그려진 장식품이다. 마나스는 압제자를 물리치고 키르기스족을 하나로 결집시켰다고 하는 인물이며, 마나스와 아들 세메테이, 손자 세이테크에 이르기까지 3대의 생애를 담은 50만 여 행의 대서사시인 『마나스』가 전해진다.